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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그라운드의 12번째 전사들이 국악으로 무장한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 FC서울의 서포터즈 '수호신'이 국립국악원과 응원가 '서울아리랑'을 만들었다. 수호신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태평소, 장구, 북을 들고 응원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아리랑은 태평소의 경쾌한 선율과 타악기의 빠른 장단으로 구성됐다. 후반부에는 누구나 아는 경기 아리랑 선율을 도입해 친숙함을 더했다.
FC서울 서포터즈는 팬카페를 통해 "중독성 대박", "악기소리가 신명나서 듣기만 해도 흥겹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부터 K리그 응원가 보급을 통한 국악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울산 현대 축구단과 고양 Hi FC, FC 안양 등의 공식 응원가를 제작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은 "국악이 더 이상 공연장에만 머물러 있는 음악이 아닌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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