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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철 맞은 명품들, 제품 가격 줄줄이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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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티파니·불가리·태그호이어, 줄줄이 가격 인상


혼수철 맞은 명품들, 제품 가격 줄줄이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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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혼수철을 맞아 고가 럭셔리(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브랜드 에르메스와 보석브랜드 티파니·불가리, 시계브랜드 태그호이어 등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지난달 15일 슬그머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지 약 1여년 만이다.


켈리백(토고가죽ㆍ32cm 사이즈)의 가격은 1360만원에서 1386만원으로 1.9%(26만원) 올랐다. 버킨백의 경우 35cm 사이즈는 1531만원에서 1546만원으로 1.0%(15만원), 빅토리아백도 624만원에서 627만원으로 0.5%(3만원) 인상됐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본사 방침으로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면서 "켈리백과 버킨백은 아직 국내 입고되지 않아 구매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석 브랜드의 제품 가격도 조정됐다. 티파니는 지난달 29일부터 가격을 올렸다. 옐로우 골드와 플래티늄의 콤비로 제작된 '밀그레인밴드링'은 172만원에서 178만원으로 3.4%(6만원) 인상됐다. 불가리는 1일 반지·목거리·시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2~7% 올렸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비제로원 밴드링의 가격은 535만원에서 570만원으로 6.2%(35만원) 인상됐다.


프랑스 명품 루이뷔통 모에에네시(LVMH) 그룹 계열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6일 제품별로 5~15% 가격을 인상했다. 카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시계의 경우 589만원에서 5.0%가 올라 619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혼수철인 2~3월 매년 가격을 올려왔다. 일각에서는 명품업계가 혼수철마다 가격을 올리는 것이 국내 소비자를 외면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가격 조정은 본사 방침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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