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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가리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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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4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과 불가리아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불가리아는 1990년 외교관계를 수립 이후 일반적인 수교 상태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국관계의 목표점을 규정하게 된 것이다.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는 일반 수교에서 한 단계 격상한 국가간 관계를 의미한다. 동맹이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을 불가리아 측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는데 먼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와 협력 관계를 감안해서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상호 교역ㆍ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잠정 중단된 산업부처 간 교류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또 양 정상 임석하에 국방협력ㆍ과학기술협력ㆍ교육문화 협력약정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인프라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님의 방한이 앞으로 상생ㆍ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지구촌 행복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중요한 위치 때문에 앞으로 한국 제품들이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며 "소피아는 유럽의 수도 중에서 창업기업의 수로 상위를 다투고 있다. 이 모든 조건들이 한국기업들이 불가리아 시장, 불가리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벌써 불가리아에서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들이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증진 분야로 인프라, 에너지, 교통, 로지스틱, 자동차산업, 개발연구센터, 농업, 식품산업, 아웃소싱, 관광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꼽았다. 그는 또 "농업과 식품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측에서 협력하자고 하셨는데 이 제안을 저희들이 아주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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