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오름세다.
지난 주말 유럽과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하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내부 호재도 겹쳤다. 일본에서는 1월 기계주문 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줬고 중국에서는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지난 12일 기자회견 내용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 오른 1만7291.15로 14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8% 상승한 1384.3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1월 핵심 기계주문은 전월대비 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았다.
기계주문 지표 호재로 화낙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보험주와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이이치 생명보험은 7% 넘게 올랐고 미쓰비시 UFJ 은행 주가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파이오니아는 미즈호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덕분에 8%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주춤했던 중국 증시도 다시 힘을 받은 모습이다. 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정부펀드가 주식시장에서 빠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11시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6%, 선전종합지수는 2.9%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9%, 대만 가권지수는 0.6%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9%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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