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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해찬·이미경·정호준 공천배제…컷오프 모두 21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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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정호준·이미경 의원과 함께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더민주는 그동안 야권통합 등의 가능성 때문에 미뤄놨던 김한길·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에 공천자를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에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의한 공천안을 의결했다. 이날 공천으로 더민주는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 등이 모두 확정됐다. 컷오프 대상은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더민주 비대위는 이날 이해찬 의원의 세종시와 이미경 의원의 서울 은평갑, 정호준 의원의 서울 중구성동을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현역의원인 3사람은 자동으로 공천에서 배제된다. 특히 친노 좌장 역할을 맡았던 이해찬 의원이 그동안 지역구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음에도 컷오프가 결정됨에 따라 계파간 갈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컷오프 배경과 관련해 "공관위가 정호준 의원의 경우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으며, 이미경 의원의 경우에는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설명 드릴 사안이 없다"면서도 "선거 구도 저체를 두고서 고심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박혜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갑에서 송갑석 예비후보자와 경선을 치러야 한다. 설훈 의원 역시 현재 지역구인 경기 부천원무을에서 장덕천 예비후보자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과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단수로 공천됐다.


국민의당 통합 등을 염두해두고 지금까지 미뤄졌던 서울 광진갑과 전남 목포에 전혜숙 전 의원과 조상기 예비후가가 원외 단수로 확정됐다. 이 두 지역은 그동안 통합 논의가 진행됐던 김한길·박지원 의원 지역구여서 공천 발표가 늦었었다. 김 대변인은 "어제까지가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시한이라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말씀드렸는데, 더이상 물리적으로 기다리기가 어렵다는게 판단이어서 그동안 유보했던 지역을 다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더민주는 서울 서초갑에 이정근, 서울 강남병에 전원근, 대구 중구남구에 김동열 예비후보, 경기 의정부을에 김민철, 경기 안산시상록을에 김철민, 경기 남양주갑에 조응천, 충남 아산을에 강훈식, 전남 여수을에 백무현을 원외 단수 공천키로 했다.


이 외에도 더민주는 인천 서을과 경기 평택을, 충남 아산갑, 전남 여수갑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키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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