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정청래 의원이 재심 신청서를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후보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12일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재심신청서를 접수했다.
정 의원이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그를 격려했다.
정 의원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몇 여성 지지자들이 눈물을 보이자 함께 울며 안아주기도 했지만 입은 굳게 닫혀있었다.
직접 재심 신청서를 내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의원은 “공천 배제에 대한 심경이 어떤가”, “재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다시 지지자들을 찾아 정중히 두 번 인사하고 한마디 말없이 당사를 떠났다.
정 의원의 공천 배제를 놓고 당내 일각에서는 구제론이 일고 있다.
원혜영 추미애 최재성 박남춘 은수미 진성준 홍종학 의원 등은 SNS를 통해 정 의원 공천 배제에 대한 재고 필요성을 언급했고,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전날 부산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콘서트에서 "당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자 당을 위해 싸운 사람을 이렇게 내보내서는 안 된다.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원측 관계자는 "정 의원은 당분간 조용히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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