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류스위(劉士余) 신임 주석이 12일 여전히 과감한 시장 안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과감한 조치를 한 다음 운용을 거쳐 시장이 안정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시장의 건전발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주석은 불완전한 거래제도와 시장체계, 미성숙한 거래행위, 부적당한 감독관리가 증시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완전하게 통제력을 잃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과감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류 주석은 전임 샤오강(肖鋼) 주석이 교체된 배경이었던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재추진하지 않는 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 제도 시행 후 되레 증시가 폭락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시장 투자주체의 구조에 근본 변화가 없는 한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추진할 조건은 갖춰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주석은 또 올해 안에 선전(深천<土+川>)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이 "틀림없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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