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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타트업 유리천장, 미국보다 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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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스타트업들의 고위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 스타트업들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벤처기업 전문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10일(현지시간) 펴낸 '2016년 중국 스타트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벤처기업들 중 고위 경영진(C-suite)에서 여성이 1명 이상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로 미국(54%), 영국(53%)보다 높았다.

차이점은 또 있었다. 중국 스타트업들 중 62%는 사업 장기화 전략으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고 다른 기업에 피인수되는 길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 기업들은 각각 56%, 59%가 피인수를 택했고 IPO를 꼽은 비율은 각각 17%를 기록했다. 이는 타기업에 흡수되지 않고 자력으로 기업 브랜드를 키우고자하는 중국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38%), 미국(42%), 영국(40%) 기업들 모두 벤처캐피털을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꼽았다. 하지만 자금조달 사정은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3국 모두 80%가 넘는 기업들이 자금조달이 매우 어렵거나 다소 어렵다고 답했다. 중국 기업들이 꼽은 최대 경영과제는 사이버보안(47%)이었고 이어서 법인세(45%), 소비자 관련 법률(40%), 은행권 규제(35%) 등이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가 지난해보다 M&A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고 26%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만이 지난해보다 M&A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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