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국토교통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항안전관리과정'이 ICAO 인증 교육과정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 개발은 대한민국이 ICAO로부터 세계 항공안전분야의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인정받아 추진됐다. 항공부문을 전담하는 국제기구 ICAO와 국토교통부, 개항 이래 항공안전 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공동 개발했다.
이 과정은 ICAO 체약국의 항공안전수준을 진단하고, 최적화된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측은 오는 11월까지 새롭게 적용될 ICAO의 공항분야 항공항행업무운영절차(PANS)가 반영돼 각국에서 새로운 절차를 배우기 위한 교육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과정은 총 30시간의 온라인 교육과 5일간의 강의실 교육이 통합된 종합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 이수자는 ICAO 체약국이 공항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의 운영을 위한 안전정책수립·위험관리·안전감사·안전촉진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국제적 수준의 공항안전관리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과정은 ICAO 국제기준에 기반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ICAO 인증 교육과정(ITP)이다. 지난해 12월 과정 시범운영 이후 ICAO 항행국과 항공안전분야의 엄격한 전문가 인증평가를 거쳐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5월부터 캐나다 ICAO 몬트리올 본부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그동안 쌓아온 공항안전관리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글로벌 표준을 정립해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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