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 탑재한 '아이폰 프로' 출시설
애플, 지난해 이스라엘 카메라 업체 링스 인수
4인치 아이폰에 이어 올해 4종 아이폰 모델 출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외에 듀얼 렌즈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맥 루머스는 중국의 IT매체 마이드라이버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렌즈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인 아이폰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애플 전문 분석가인 KGI 증권의 밍치궈는 아이폰7플러스가 단일 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과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의 구체적인 이름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얼 렌즈 카메라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렌즈가 배경과 피사체, 초점을 따로 잡아 보다 깨끗한 사진을 촬영한다. 또 가상현실(VR) 및 3D 촬영도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의 카메라 업체 링스(Linx)를 2000만달러(약 247억원)에 인수하면서 듀얼 렌즈 카메라를 아이폰에 탑재할 준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체의 주장대로 아이폰 프로가 오는 가을 출시된다면 애플은 올해 총 4종의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4인치 아이폰을 고집하면서 1년에 1종의 아이폰만 출시해왔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체제로 돌입하면서 애플은 그동안의 기조를 버리고 '아이폰6'부터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중 애플은 4인치 모델인 '아이폰SE'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 프로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의 루머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시되는 아이폰7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사라지고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는 두 번째 스피커 공간이 생겨난다. 헤드폰 잭이 사라진 대신 전반적으로 두께가 1mm 정도 얇아질 전망이다.
또 아이폰7과 함께 출시하는 아이폰7플러스에서는 25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모델이 출시되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에 비해 12% 증가한 31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확대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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