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하나금융이 하나카드 등 계열사 5곳의 신임 CEO를 내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일 하나금융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수차례 심의를 통해 계열사 CEO와 지주 사·내외이사 후보를 심사해 각 사의 이사회에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후 이달 말에 있을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 내정된 정수진 현 하나저축은행 사장은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고 있다.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하나저축은행을 맡게 된 황종섭 사장 후보는 하나은행 용산영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남사업그룹 부행장직을 수행했고, 하나에프앤아이를 맡은 정경선 사장 후보는 외환은행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EB하나은행 서울동영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으로 2013년부터 2년 동안 하나금융투자(당시 하나대투증권),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사추위는 사외이사였던 이진국 이사가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 외에 임기가 만료되는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연임하기로 했다.
사추위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검증,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3회에 걸쳐 후보군 심의를 거친 후 박원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교수를 최종적으로 후보 추천했다. 박 교수는 고려대 교수로 한국경영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재무, 회계분야 전문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임추위는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지주 사내이사 두 명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주와 계열사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KEB하나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통합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사·내외 이사진은 이사회를 거쳐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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