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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기업 디폴트 30% 이상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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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기업 디폴트(채무 불이행) 증가를 예상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올해 전체 기업 디폴트 비율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기업의 디폴트 비율은 4%로 예상했다. 지난해 디폴트 비율은 각각 1.7%, 3.5%였다.

무디스는 올해 기업 디폴트 비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1983년 이래 정크 등급 기업의 디폴트 비율은 4.3%로 올해 무디스가 예상한 4%보다 더 높았다.


무디스 예상에 따르면 올해 디폴트 기업 숫자는 138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폴트 기업 숫자는 2014년 55개였으나 지난해 109개로 급증했다. 디폴트된 회사채 규모는 2014년 714억달러에서 지난해 979억달러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금속·광산 기업의 디폴트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고 석유·가스 기업이 6.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소비재·운송·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저유가 수혜를 입으며 디폴트 비율이 낮았다.


무디스는 올해에도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여전히 가장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디폴트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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