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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청담패션거리, 고층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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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역사문화미관지구 용도변경 검토


압구정로데오·청담패션거리, 고층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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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상권인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일 전망이다. 이곳에 지정된 '역사문화미관지구'라는 용도지구 변경이 추진되고 있는데 강남구와 서울시 모두 긍정 검토 중이어서다. 용도지구 변경이 확정되면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증축이 추진되면서 홍대와 이태원 등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상권에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한남IC에서 청담사거리까지 2.7㎞에 이르는 압구정로 일대를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일반미관지구로 바꾸는 용도지구 변경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구정로 일대는 과거 1976년 제4종미관지구로 지정됐다 2000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되면서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되면 관련법과 지자체 조례에 따라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이 제한된다. 높이도 4층 이하로만 가능하며 따로 심의를 거쳐도 6층이 최고치다. 압구정로 주변 상가 건물들이 4~5층 짜리 낮은 건물 일색인 이유다.


당초 청담사거리부터 대치동을 잇는 삼성로 역시 압구정로와 함께 70년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됐는데, 이곳은 지난 2002년 강남구 요청에 따라 일반미관지구로 바뀌었다. 미관지구는 건축물 높이제한이 없다. 2002년 결정 당시 압구정로 일대는 고급 의류상가 등으로 특화된 패션문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유지했다.


용도지구 변경을 추진하는 강남구는 통상 문화재나 보존가치가 큰 건축물을 유지하기 위해 역사문화미관지구를 지정하는 만큼 압구정로 일대는 이 같은 용도지구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일대는 과거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돼 아파트나 현대식 건물이 대부분이다. 한명회 정자터가 있지만 이곳 역시 현재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용도지구를 바꿔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압구정로 일대에는 보존이 필요한 터나 건축물이 없어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유지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층수제한에 따라 개발이 힘든 만큼 용도지구 변경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1970년대 계획적 개발로 태어난 강남구 압구정로 일원에 사적이 많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용도지구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청에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전달받은 바 없으나 과거 지정된 용도지구와 맞지 않는 부분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도지구 변경은 주민공람 등 의견수렴을 거친 후 서울시에 요청,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강남구는 향후 압구정로 주변의 지구단위계획까지 손봐 일대 개발여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용도지구가 바뀔 경우 갤러리아백화점 본점이나 도로 맞은 편으로 조성된 청담패션거리 개발이 잇따라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은 점차 쇼핑몰이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본점을 증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용도지구 변경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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