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한 캐나다 의원이 한국어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한인 매체 월드인캐나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5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알리 에사시 캐나다 연방의원은 "다음달 1일이 제97주년 3.1절이다"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 동료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에사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윌로데일의 많은 주민들, 특히 한국 교민 사회가 가진 위대한 자부심을 소개하고 싶다며 3.1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윌로데일에는 한국 교민이 전체 주민의 약 10%를 차지한 것.
에사시 의원은 "화요일은 삼일 혹은 만세시위라 불리는 삼일운동의 제97주년 기념일"이라며 "삼일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독립 선언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의 독립과 캐나다의 한국 교민 사회를 위해 잠시 멈추고 축하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 "독립 이후로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면 경이롭다"며 "한국이 다른 자유세계에 좋은 신호등으로, 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된 국가로 발전했다"고 한국에 대해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3월 1일에 모든 캐나다인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고자 캐나다 한국 교민 사회에 합류해 축하를 해주자"고 말하면서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발표를 마쳤다. 이를 경청하던 에사시 의원의 동료 의원들이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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