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뒤늦게 영화 '귀향'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귀향'의 예매 폭주에도 지난 22일까지 상영관을 배정하지 않았던 CGV가 결국 여론의 힘에 콧대를 꺾은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귀향'은 제작 당시부터 여러 가지 난항을 겪었다. 대기업 투자사로부터 외면을 받아 7만5270명으로부터 후원을 받았고,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14년이란 시간이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배급사 와우픽쳐스를 통해 24일 개봉이 잡혔지만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관을 열어주지 않으며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귀향'에 배정된 전국 스크린 수는 50여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꼭 봐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이 관을 열어주기 시작했고, 대형 상영관 중 마지막까지 버텼던 CGV는 'CGV는 귀향을 안 트는 건가, 못 트는 건가'라는 볼멘소리를 듣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귀향'은 개봉날인 24일 현재 예매율 1위(27.3%)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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