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4·13 총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역구 149곳에서 경쟁한다.
두 당이 22일 공개한 지역구 공천 마감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마흔여덟 곳 중 마흔 곳, 경기 쉰두 곳 중 서른아홉 곳, 인천 열두 곳 중 열한 곳에서 두 당 모두 신청자를 접수했다. 전국 지역구 246곳으로 확대하면 149곳(60.6%)이다.
더민주는 서울에서 서초갑을 제외한 모든 곳에 신청자를 접수했다. 국민의당은 중구, 성동갑·을, 구로갑·을, 강남갑·을 등 여덟 곳에 신청자를 내지 않았다. 경기에서 이러한 지역은 수원을, 성남분당을, 안양만안, 양주동두천, 덕양을, 의왕과천, 화성갑, 파주을, 용인병, 광주, 포천연천, 이천(더민주도 미등록), 여주양평가평 등 열세 곳이다. 인천에서는 더민주가 모든 지역구에, 국민의당이 서강화갑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역구에 신청자를 접수했다.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호남에서는 광주 여덟 곳 중 일곱 곳(87.5%), 전남 열한 곳 중 아홉 곳(81.8%), 전북 열한 곳 중 열 곳(90.1%)에 양 당의 후보가 모두 있다. 국민의당은 광주 여덟 곳에 모두 신청자를 냈다. 반면 더민주는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을에만 신청자를 접수하지 않았다. 전남에서 더민주는 장흥강진영암에, 국민의당은 무안신안에 각각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전북에서는 진안무주장수임실에 국민의당 신청자가 없다.
야권의 취약지역에는 두당 모두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저조한 탓에 경쟁하는 선거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당은 부산 열여덟 곳 중 일곱 곳(38.9%), 울산 여섯 곳 중 한 곳(16.7%), 강원 아홉 곳 중 네 곳(44.4%), 경남 열여섯 곳 중 세 곳(18.8%) 등에서 신청자를 함께 접수했다. 대구와 경남에서는 맞붙는 지역구가 없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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