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ㆍ13총선과 관련해 '하위 20% 컷오프' 외에 3선 이상 의원의 50%, 재선 이하 의원의 30%를 대상으로 추가 컷오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방안을 의결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더민주는 '경쟁력'과 '도덕성' 등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검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이를 위해 전체 지역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경쟁력)를 실시하고 윤리심판원 징계 및 제소 사실 등(도덕성)을 참고해 3선 이상에서 50%, 재선 이하에서 30%를 추린 뒤 공관위의 가부투표를 통해 공천배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3선 이상에서 검증대상 비율이 더 높은 것과 관련해 "3선 이상 중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또 "경쟁력 검증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경쟁력 측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나치게 단편적인 기준일 수 있다는 반발을 고려해 총선기획단을 통해 지역구들에 대한 별도의 현지조사를 진행한 뒤 이 결과를 검증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면접은 여론조사와 가부투표 등의 절차가 모두 끝난 뒤에 진행될 전망이다.
정 단장은 오는 주말 이후부터 현역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민주 공천면접은 오는 24일부터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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