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선거도 중요하지만 온 국민을 테러의 위험 속에 방치한 채 선거만을 치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해안포를 쏘아대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북한이 정규전 이외에 변칙적인 테러를 언제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여야는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논의를 위한 3+3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타결에 협조해야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변인은 "만약 선거법을 우선 처리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각 당의 당내 경선이 진행되는 등 공천 과정을 거쳐 선거운동이 과열될 것"이라며 "상임위나 본회의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어떠한 법안의 처리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는 입법부이다. 국회의원을 뽑는 가장 큰 이유는 법을 만들라는 것"이라며 "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테러방지법, 폭정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북한인권법 등의 처리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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