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주번이 되면 꼭 해야 하는 일. 칠판 지우기죠!
재빠른 손동작으로 팔을 풍차처럼 돌리다보면 이마에서 땀 폭발.
특히 수학, 과학시간은 필기가 많아 지우기가 유난히 힘들었습니다.
예전 각 층 복도마다 있었던 지우개털이 기억하시나요?
‘탁탁탁’ 깨끗이 털다 보면 내 소매에 분필 가루가…
복도까지 나가기 귀찮을 때 몰래 창문에서 팡팡! 그래도 안 털리면 창문 벽에 더 세게 팡팡팡!
첨단시스템도 도입됐었죠. 일명 ‘돌려라~’
칠판지우개를 넣고 돌리면 자동으로 분필가루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지는 못했죠.
돌리는 것도 귀찮았던 학생들을 위해 전자동 지우개 털이도 등장했습니다.
‘드그그극드그그극그그극’
그런데 끝 부분은 늘 잘 안 털렸습니다.
최근엔 물로 세척하는 지우개 털이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편하겠습니다.
하지만 물을 자주 갈아줘야 쉰 냄새 안 난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끝판왕'이 등장하는데, 문화충격이 따로 없네요. 디지털 세상이란 이런 것인가…
여러분의 세대는 어떤 칠판지우개를 사용하셨나요?
이종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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