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앞으로 용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경우 종이 대신 컴퓨터 파일만 제출하면 된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열린 건축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관내 건축물 심의 시 민원인들이 제출하는 종이도서를 컴퓨터 파일로 제출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시 건축 관련 심의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건축위원회, 공동(경관ㆍ건축)위원회, 건축소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열리며, 민원인들은 심의를 받기 위해 건축계획서와 설계도서 등 많은 종이도서를 제출해야 했다. 특히 민원인들은 심의를 받은 후 도면을 수정하는 경우에도 출력과 제본을 새로 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종이도서 제출 폐지로 민원인들은 심의서류를 종이로 인쇄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심의위원들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심의도서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용인시 건축심의는 33회에 걸쳐 총 106건의 심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민원인들이 제출한 종이도서는 2525권에 이른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건당 50만~600만원으로, 총 3억여원을 넘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은 과다한 종이도서로 인한 민원인들의 부담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민원 편의 스마트 건축행정 실천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