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의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쌍방기동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리명수를 '조선 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라고 호칭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도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가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명수가 총참모장에 임명됐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명수는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우리의 경창철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 1996년부터 김 위원장의 각급 군부대 방문을 비롯한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박재경, 현철해 등과 함께 군부 내 김정일 측근 3인방으로 불렸다.
일각에서는 리명수의 임명이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에 따른 재기용 및 발탁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