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니몬스터]'준전문가' 수준 고액자산가, 그래도 투자 전 상담은 꼭 받는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머니몬스터]'준전문가' 수준 고액자산가, 그래도 투자 전 상담은 꼭 받는다 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 부동산센터장.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프라이빗뱅킹(PB)이라는 말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PB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조건은 만만찮다. 최소 예금자산 1억원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시중은행 PB센터를 찾는 고객들의 부(富)는 그 조건을 크게 웃돈다. 현금성 자산만 10억원, 부동산은 20억~30억원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고객이 투자 상담과정에서 밝힌 일부 금액일 뿐이다.

PB센터 고객은 중소ㆍ중견기업 사장이나 대기업 임원, 혹은 거액을 상속받은 사람 등으로 다양하다. PB센터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자산이 많다는 것 외에 부동산 투자에 있어선 '준전문가'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10억원 이상 부자들의 자산 60%가 부동산이니 이들은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거나 현재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부동산 투자 자문 10년 경력의 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 부동산센터장(사진)은 "처음엔 대부분 '에이 난 잘 몰라' 하고 얘기를 시작하지만 어느 정도 상담을 이어가다 보면 특정 지역과 물건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거래를 자주 하다 보니 거래경험이 많아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분석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액자산가들은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 PB센터 등을 통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격'이라고 볼 수 있다.


PB센터를 찾은 고객이 부동산 투자를 문의하면 원하는 물건에 대한 구체화 작업이 진행된다. 이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목적이다. 사옥으로 쓸 건물이 필요한지 혹은 단순히 투자 목적인지를 확인하고, 비선호 지역을 골라낸다. 투자 목적의 빌딩 매입의 경우 예전엔 '강남 아니면 안 돼' 등 선호지역이 분명했지만 지금은 수익이 나는 곳은 어디든 괜찮다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여기 아니면 안 돼'에서 '여기만 빼고 다 가능해'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투자 목적과 지역, 가용자금, 비선호업종 등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면 중개 업체에 조건에 맞는 물건 추천을 의뢰한다. 이후 PB센터 자체적인 분석을 거쳐 물건을 추려 고객에게 추천하는 식이다. 반대로 매도를 문의하는 고객도 있다. 이때는 매도해야 하는지, 한다면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얼마에 내놓는 것이 좋은지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조언한다.


PB센터를 찾은 고객에게 양 센터장이 공통으로 조언하는 부분은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 아주 좋은 물건이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사려는 지역의 평균 수익률이 5%인데 8%인 물건이 나를 위해 기다리지 않는다"며 "평균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없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기본적인 부동산 지식을 갖추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자신이 잘 아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봤다. 양 센터장은 "남들이 강남이 좋다니까 강남에 투자하는 것보다 종로에 살거나 회사가 있다면 종로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가장 높다"며 "부동산 투자는 좋은 물건을 싸게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런 물건은 내 주변에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선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기 때문에 최종 계약을 하기 전 꼭 임차계약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