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는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이선연씨(65)씨가 3만번째 가입자가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금까지 자식들에게 신세지고 있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었는데 주택연금에 가입해 편안한 마음으로 좀 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주택연금은 출시 이후 1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하기까지 5년, 2만번째까지 22개월, 3만번째까지는 20개월이 걸렸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며, 지난달에도 신규로 717건이 가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소유 주택을 담보로 해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2세로 파악됐다. 70∼74세가 26.9% (8012건)로 가장 많고 65∼69세가 21.3%(6365건)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048만원이며 1억∼2억원이 29.9%(8907건)로 가장 많으며 2억∼3억원이 27.0%(8,063건)를 차지했다.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8000원이다. 50만∼100만원은 43.1%(1만2848건), 100만∼150만원은 20.9%(6246건)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평생거주, 평생지급을 국가가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올해는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등으로 가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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