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관련해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52.94포인트(8.17%) 하락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6월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26조 및 시행세칙 제31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 서킷브레이커 발동요건은 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가 중단된다. 매매중단은 20분 경과 후 일괄 해제되며, 해제 후 매매방법은 10분간 호가 접수해 단일가 처리하고 그 이후엔 접속매매를 실시한다. 하루 1회만 발동하며, 오후 2시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코스닥시장은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낙폭과대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급락세가 진정되며 전일종가 대비 39.24(6.06%) 하락한 608.45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측은 서킷브레이커 발동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주요증시 급락 ▲북한 리스크 재부각 ▲기관·외국인 차익매물로 인한 수급 공백 ▲지난해 말 이후 코스닥시장 상대적 고평가에 따른 매도 욕구 등을 꼽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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