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세뱃돈 직접 쓰는 유·청소년 노린 마케팅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유통업계가 '청소년 세뱃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세뱃돈을 직접 쓰는 유·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완구 매출은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높았다. 초콜릿 매출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월평균의 2.2배, 초콜릿 소비가 가장 적었던 6월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설 명절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20대 이하 청소년들이 최근 '큰 손' 대우를 받고 있다"며 "유통업계는 명절에 '포스트 설'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세뱃돈을 직접 쓰는 유·청소년이 늘고 있음에 따라 완구 제품 할인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올겨울 완구매출 TOP10을 석권한 터닝메카드를 비롯한 인기완구를 최대 40~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과 메가테릭스 제품을 각각 6만9600원·6만3200원에 판매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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