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설 연휴 동안에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도 열기로 했다.
한은은 6~10일 설 명절기간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주요국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중국 경제 위험이 한층 커진 데다 국제유가 약세,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매일 세계 금융시장 동향과 한국 관련 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임직원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국제국도 국외사무소의 정보와 자체 모니터링 사항을 종합 점검해 앞으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2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총재 주재로 열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는 장병화 부총재와 서영경 부총재보,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서봉국 공보관, 홍승제 국제국장,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한다. 북한은 오는 8∼2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설 연휴기간에 통화금융대책반 관련 주요 부서장은 필요하다면 회의 소집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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