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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신흥국 신용공여 한도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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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금융 위험 요소에 노출된 신흥국의 단기 신용 공여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메릴랜드대학 연설을 통해 "현행 외환 보유 시스템, 중앙은행의 신용 공여와 통화 스와프, IMF의 지원 등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에 대비하는 데 불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 금융 안전망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왔지만 동시에 매우 취약하고 불안정해졌다"며 "이 때문에 신흥국 경제를 도울 수 있는 방법론적인 권한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금융 안전망의 크기 자체를 키우거나 예방적 차원의 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본은 경기 침체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로 지난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신흥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의 '신흥시장 자본흐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비롯한 30개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순유출액은 7350억달러로, 전년 1110억달러에 비해 6.6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신흥국의 취약한 펀더멘털은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여파를 미칠 것"이라며 "선진국은 이미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로 고통 받고 있다"며 언급했다. WSJ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1% 빠져나올 때마다 선진국의 성장률이 0.2%포인트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소통을 통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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