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성해 협력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 시간으로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려면 선진국과 신흥국이 상호 책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 같은 신흥국의 여의치 못한 경제성장이 전 세계에 불안감을 주는 상황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공동 과제로 혁신과 기술공유, 투자의 활성화 추진을 지목했다.
혁신을 위해 경쟁을 저해하는 장벽을 없애고, 특허가 과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검토하며, 외국인 직접투자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단기자금을 장기 투자자금으로 대체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통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과 별도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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