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만이 참여하더라도 국회 본회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만 본회의에 참석하더라도) 그대로 (본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북한인권법' 등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야당은 선거법 처리가 선결되어야 한다며 불참해 본회의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정 의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가능한 참석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민의 당은 전원 참석키로 했다"며 "국민의당이 (본회의장에) 다 도착하는 대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본회의를) 개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선진화법에 대해서는 다시 대안을 내놓은 만큼, 여당이 지난번 개정안과 절충해 발의해야 한다"며 "오늘 지난번 개정안에 대한 보고절차는 있을수 있지만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정 의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여야가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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