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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소고기·배 가격 ↑…차례상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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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 24만3000~34만3000원
지난해보다 4만원 가량 올라


설 앞두고 소고기·배 가격 ↑…차례상 비용 ↑ 1월 마지막주 기준 설 선물세트 품목별 가격(자료: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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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설을 앞두고 소고기를 포함한 주요 성수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한우 등심 100g 가격은 806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2%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우 사육이 2013년 이후 차츰 줄어드는 가운데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수·선물용 배도 2015년산 저장량 감소로 성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7% 줄어든 4만7000t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성수기 신고배 15㎏ 상자의 도매가격은 3만5000~3만8000원으로 지난해 3만2000원 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양념류 채소들도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양파 1㎏은 2567원으로 지난해보다 95.5%올랐으며, 무와 마늘 대파 가격도 각각 54.0%, 46.2%, 76.3% 증가했다.


반면 사과와 돼지고기는 시중에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과 후지 10㎏ 상자 도매가격은 지난해(3만5000원) 보다 낮은 2만6000~2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겹살은 100g에 1886원으로 지난해(1842원) 보다 소폭 올랐다.


단감도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드는데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 에 2만1000~2만3000원으로 전년(2만2000원)과 비슷하다.


이에 따라 올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일 4인 가족 기준 28개 품목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24만3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4인기준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0만7000~20만9000원, 대형유통업체 30만1000~3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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