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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이집트 유물전, 보존과학 특별전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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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올해 13개 국내외 전시 계획 발표

아프간·이집트 유물전, 보존과학 특별전 등 풍성 2016년도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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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집트·아프가니스탄 유물 기획전을 비롯해 근세 도시문화전과 보존과학 40주년기념전 등 독특한 주제의 전시들을 풍성하게 선보인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올해 전시 계획을 소개했다. 국내 전시 총 11개, 국외 전시 2개로 라인업이 짜졌다.


상반기에는 주제별 연구성과를 결집한 특별·테마전시가 눈길을 끈다. 다음달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특별전 '보존과학, 우리 문하재를 지키다' 전시는 박물관에서 진행돼 온 보존과학 40주년을 기념해 현대 과학기술로 밝힌 우리 문화재의 재료와 제작기술, 복원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국보 제295호 백제금동관, 보물 제366호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어린이박물관 프로그램으로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도 있다. 5~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전시다. 마립간 시대 고분 부장품을 중심으로 초기 신라의 역사, 국제교류, 신라 예술 등 신라문화의 국제성과 우수성을 내용으로 한다. 김 관장은 "어린이날 개막하는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가 끝나면 지방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한 두군데를 선정해 순회전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오는 4월 19일 개막하는 테마전 '벼락도끼, 옛 사람들의 석기에 대한 인식'과 5월 10일부터 열리는 '북장사 괘불', 6월 21일부터 열리는 '활자, 혁신과 지식 전파의 상징'이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돌도끼를 벼락도끼로 여겼는데 이와 관련한 일화와 인류가 진화하며 도구를 최초로 만들어낸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석가탄신일 기념 괘불 기획전시로 17세기 경북지역 최대급 괘불화와 극심한 가뭄 시 괘불을 걸고 영험을 기원했던 당대 신앙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활자를 제작했던 방식과 활용했던 모습도 조명해본다.


아프간·이집트 유물전, 보존과학 특별전 등 풍성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전,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작가 미상, 통일신라(682년 경),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86년 보존 처리


아프간·이집트 유물전, 보존과학 특별전 등 풍성 '도시와 미술-조선 후기에서 근대까지' 전, '태평성시도', 작가 미상, 조선(18세기),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아프간·이집트 유물전, 보존과학 특별전 등 풍성 이집트 보물전, '미이라 마스크', 작가 미상, 1세기 초,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Photo Brooklyn Museum


하반기에도 특정 주제를 부각한 유물 전시들이 준비돼 있다. 먼저 7월엔 신안 발굴40주년을 맞아 해저문화재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하고 해상 실크로드를 기반으로 전개된 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목포국립해양연구소가 수중발굴쪽에 초점을 맞추고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쪽에 주안점을 뒀다. 9월에는 17세기 이후 성장한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조선후기부터 근대까지의 회화를 소개하는 '도시와 미술'전시가 계획돼 있다. '태평성시도', '청명상하도' 등 국내외 미술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김 관장은 "도시라는 주제로 당대 건축과 문화, 경제적인 측면을 엿볼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1월과 12월에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유물전시는 특히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아프가니스탄 황금전'에서는 신라 금관과 비견되는 틸리야 테페 금관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카불국립박물관 소장품 200점이 대거 방한한다. 김 관장은 "카불에 탈레반이 들어오기시작하면서 유물을 많이 파괴했다. 그래서 박물관측은 그 유물을 은행지하 금고에 몰래 숨겼다. 그 유물들이 현재 세계를 돌면서 전시 중이며, 여러 위험성 때문에 원래자리로 아직은 돌아가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1년부터 카불박물관 측에서 방한전시 의향을 우리측엘 물어왔었고, 지금은 일본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조건으로 지금이 적당해 올해 우리 박물관과 함께 경주박물관에서 순회로 아프가니스탄 전시를 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1979년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틸이야 테페 금관이 발견됐는데 그 형태를 보면 신라 금관이 지닌 나뭇가지 형태와 비슷하고, 연대로 보면 신라금관보다는 앞서 있다. 가능하다면 우리 신라 금관과 비교 전시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이집트 보물전'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이 20세기 초부터 직접 발굴 수집한 사람과 동물 미라, 관, 석물, 보석 등이 소개된다. 고대 이집트의 신앙과 신화 제의를 살펴볼 수 있다. 김 관장은 "브루클린박물관에 2018년께 한국실이 열리게 된다.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브루클린측에서 이집트 소장품 전시를 제안했다. 신비로운 이집트 유물전은 실패한 사례가 없다"고 했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은 해외전시 두 건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27일부터 15주 동안 프랑스 그랑팔레와 러시아 에르미타주에서 연이어 열리는 '흙,불,혼-한국도자명품전'과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9월부터 개막 예정인 '한중일 회화전'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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