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마친 버니 샌더스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사실상 비겼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99%가 진행돼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샌더스 후보는 49%의 득표율을 기록해 힐러리 전 국무장관에 1%포인트 밀렸다.
힐러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힐러리가 승리를 선언하지 못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샌더스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를 확인한 후 "사실상 비긴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이어 "근소한 표차는 정치와 경제를 확립하는 것이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는 아이오와 주민들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젊은층 유권자의 샌더스 지지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30세 이하 유권자 중에서는 10명 중 8명이, 30~44세 유권자에서는 10명 중 6명 가량이 샌더스를 지지했다고 AP는 전했다.
반면 65세 이상 유권자들은 10명 중 7명이 힐러리를 지지했다. 45~64세 유권자 중에서도 10명 중 6명이 힐러리에 표를 던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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