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IHQ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93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 3.4% 감소했다.
지난해 3월 합병하면서 매출 규모는 증가했으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반영되며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미디어부문의 매출액이 710억원으로 3.5% 늘었다. 회사 측은 K STAR와 CUBE TV 등 신규 채널 런칭과 자체 제작 방송 프로그램 비중 이 증가했고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방송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미디어부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터부문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엔터부문은 합병 회계 처리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조직 재정비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2016년에는 삼화네트웍스와 공동제작하고 김우빈, 수지가 출연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상반기 방영을 예정돼 있어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제작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부적으로 조직 통합과 양 사업부문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만큼, 2016년에는 콘텐츠 제작성과를 바탕으로 한 사업결실이 반드시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분기(218억원) 대비 28.2%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02.4%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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