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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장막 걷힌 롯데…원리더 신동빈, 남은 과제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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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장막 걷힌 롯데…원리더 신동빈, 남은 과제는(종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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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
공정위 조사 계기로 순환출자 해소 작업에 박차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일본롯데의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 약화 시동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리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해외계열사 현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로 공개되며 순환출자 해소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역시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도의 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할 '명분'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롯데의 최대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본롯데의 한국 계열사 지배력을 약화시키겠다고 2일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일본롯데의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경영투명성 확보 차원 뿐 아니라 일본롯데 계열사의 한국 계열사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의미가 있다"면서 "호텔롯데에 이어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시킬 계획이며, 일본롯데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도 했다. 이는 1일 공정위가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부 자료가 허위로 제출돼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 8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고,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중점추진과제를 수행 중이다. 신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통해 2014년4월 9만5033개에 달했던 롯데그룹의 순환출자는 지난해 4월 416개, 12월 말 67개로 줄었다.


이와 관련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가 롯데그룹의 해외 계열사 소유 현황을 공개한 이 때, 롯데그룹도 주식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호텔롯데 상장 뿐만 아니라 향후 순환출자 해소 방향성 제시, 해외계열사 소유 현황 등 실제적인 가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제 공정위의 결과가 공개된 이상, 롯데그룹도 실질적으로 국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상장에 박차를 가해 일본 롯데로부터 이어진 지배구조를 희석시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호텔롯데의 적절한 가치평가가 이뤄지기 위한 투며한 경영구도확립, 상장 차익의 효율적 사용 또는 한국 주주들을 위한 차등배당 등 보다 구체적인 환원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남은 과제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하는 동시에, 이를 신 회장 주도로 이끌어 갈 '명분' 확보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일 열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첫 심리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정신적 제약으로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법률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은 지난달 그의 넷째 여동생(10남매 중 여덟째) 신정숙씨가 신청했다.


성년후견인이 지정될 경우 신 총괄회장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인정된다. 결국 '아버지의 뜻'을 내세우며 신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던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명분을 잃게 된다. 신 총괄회장 본인도 법적 행위를 할 때 성년후견인들과 합의를 거쳐야 하므로, 사실상 경영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 본인과 신정숙씨에게 출석을 통보한 상태지만, 첫 심리에 당사자들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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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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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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