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분기 폭탄' 맞은 전차군단의 반전 '상투하수(上投下收)'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한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전차군단(전기ㆍ자동차)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전자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들어 성적이 급감했다. 현대기아차도 4분기 실적에 발목이 잡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전망도 녹록치 않다.


전자와 자동차 업계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깜짝 실적을 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상반기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벌인 뒤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매출 8조3420억원, 영업이익 6258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에 가깝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3% 가까이 줄어든 606억원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0조3400억원, 영업이익 26조3700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매출 200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매출 1조1923억원, 영업이익 987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 TV 사업 역시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도 못미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8조7980억원, 영업이익 5조336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내려서며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같은 실적 악화는 신흥국의 통화 약세와 주요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결과다. 올해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전차군단은 공격 경영으로 위기 타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을 이겨내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평택에 최대 15조원의 대규모 반도체 라인 투자를 진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사용자 생체 정보를 전송하는 바이오프로세서 조기 양산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갤럭시S7'을 조기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TV 시장에선 초고화질(SUHD) 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생활가전에서는 상식을 파괴하는 혁신 제품인 '무풍 에어컨', '정온 냉장고'를 글로벌 시장에 조기 안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 가격 급락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지난해와 동일한 '6조원+a'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2년 연속 최대 투자인 것이다. 신규 라인과 함께 SK하이닉스가 뒤쳐진 10나노급 미세공정,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소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한 자동차부품(VC) 사업부의 본격적인 성장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진용을 꾸렸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올레드(OLED) TV를 생산하고 있는 LG전자가 초고화질(UHD) TV와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해 TV 시장 부진을 이겨낼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수익이 떨어지자 대형 OLED 패널 라인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LCD 패널로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어려운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경쟁 구도를 옮겨 가겠다는 의도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를 별도의 브랜드로 구축해 고급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높은 브랜드에서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벤츠, BMW 등 독일차와의 정면 승부에 나서는 셈이다.


이를 위해 벤틀리의 수석디자이너를 지낸 벨기에 태생의 루크 동커볼케도 영입했다. 동커볼케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디자인센터 소장으로 일하며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을 맡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