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난 19일부터 삼도동에 방역초소를 세우고 구제역 차단에 나서고 있다.
광산구는 전북 김제와 고창에서 발생한 구제역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방역초소를 계속 운영한다.
방역초소는 축산 농가 밀집 지역으로 통하는 길목인 노안삼도로 983에 설치했다. 담당 공직자 등 총 4명이 운영하는 초소는 U자형 소독시설과 동력분무기, 대인소독기, 자외선 소독기를 갖추고 있다.
방역초소 주임무는 축산농가나 시설을 찾는 모든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정밀 소독을 벌이는 것. U자형 소독기로 차량 하부에서부터 지붕까지 소독액을 분사하고, 휠 하우스와 같이 움푹 파인 곳은 근무자가 분무기로 구석구석 소독하고 있다.
또 운전자와 차량 내부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 꼼꼼하게 소독을 마친 후에는 소독필증을 발부한다. 축산농가나 시설을 찾는 모든 차량과 운전자는 이 소독필증을 반드시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광산구는 방역초소 운영과 함께 백신 접종에도 만전을 기해 구제역 차단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구제역 백신은 지난 2011년부터 6개월 간격으로 지역 내
모든 우제류에 접종하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12차례 접종을 마쳤고, 오는 3~4월 경 13차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발굽이 짝수인 우제류 1만1710 마리를 키우는 광산구는 광주광역시 축산경제의 약 80%를 담당하는 전략지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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