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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경제학]영하 20도 맹추위에 '블랙아웃' 때보다도 전력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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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아닌데 '블랙아웃' 걱정, 전국 한파에 전력수요 급증 탓
-5시간 정전사태 겪었던 2011년 9월15일, 전력수요 '6700만kW'
-이달 19일, 21일 전력수요 '8000만kW' 상회
-전문가 "예비력이 충분해 블랙아웃 재현은 없을 것"

[한파 경제학]영하 20도 맹추위에 '블랙아웃' 때보다도 전력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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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국에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력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19일과 21일, 양일간 전력수요가 2011년 9월15일 블랙아웃 당시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2011년과는 달리 예비전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블랙아웃이 재현될 가능성은 희박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전력수요는 8297만㎾를 기록했다. 이는 19일 경신된 종전 최고치 8212만㎾를 넘어선 수치다. 전국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이는 2011년 겪었던 '블랙아웃' 당시보다도 전력수요가 높은 수준이다.


2011년 9월15일, 4시간45분 동안 753만 가구가 정전되면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전력은 전력수요 최대치를 6400만kW로 예상했지만 31.3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몰리면서 예상치보다 320만kW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후 매년 여름철만 되면 블랙아웃 재현 위기설이 돌았다. 이상고온에 폭염이 이어진 탓이다.

이와 반대로 12월~2월에는 매년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전력소비량이 최고치를 갱신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올 겨울도 마찬가지였다. 패딩 등을 주로 판매하는 아웃도어 업체는 매출이 고꾸라져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재고를 털어야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했다. 그러나 금주 들면서 매서운 한파가 시작돼 전력수요가 한여름 냉방사용으로 인한 전력소비치를 뛰어넘었다.

[한파 경제학]영하 20도 맹추위에 '블랙아웃' 때보다도 전력소비 급증 실시간 전력수급 그래프(전력거래소)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경북, 일부 전북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요일인 23일에는 중국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 24일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27도 내외가 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예비력이 충분해 전력공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재 전력 공급 능력은 9453만㎾로 예비력은 1240만㎾(예비율 15.3%)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421만㎾ 규모의 추가예비력을 확보해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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