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챌린지 첫날 난코스서 버디만 5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퍼펙트 플레이."
김시우(21ㆍCJ오쇼핑ㆍ사진)의 출발이 이번에도 좋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ㆍ730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18위(5언더파 67타)에 안착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제이슨 더프너, 제프 오버튼, 제리 켈리(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선두(8언더파 64타)를 달리고 있다.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12번홀과 17~1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사냥하며 가속도를 붙였다. 11번홀에서 9.6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평균 1.58개의 '짠물 퍼팅'이 돋보였다. 후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가장 어렵다는 스타디움코스에서 일궈낸 성적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토너먼트코스(파72ㆍ7204야드)와 라킨타(파72ㆍ7060야드)까지 초반 3라운드를 서로 다른 3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대회다.
현지에서는 '29세의 중고 신인' 라히리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라킨타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기염을 토했다. 빌 하스(미국)가 공동 7위(6언더파 66타)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이 토너먼트코스에서 나란히 4타씩을 줄여 공동 32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민휘(24)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9위, 이동환(28ㆍCJ오쇼핑)은 아이언 샷 난조로 공동 150위(5오버파 77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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