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이 최근 '애플닷카' 등 자동차 관련 인터넷 도메인명 3개를 등록했다.
9일(현지시간) 도메인 등록 사이트 후이즈에 따르면 애플은 'apple.auto', 'apple.car', 'apple.cars' 등 자사 이름과 자동차를 뜻하는 단어를 결합한 도메인명 3개를 작년 12월에 등록했다.
이번 도메인명 등록을 계기로 애플의 자동차사업 진출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전기자동차 혹은 자율주행차 기술을 비밀리에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계획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사옥과 별도로 인근 도시 서니베일에 연구개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애플은 또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 삼성, A123 시스템스, 엔비디아 등 여러 회사들에서 관련 분야 일을 하던 엔지니어들을 최근 잇따라 채용했다.
작년 5월 애플이 보안 유지가 가능한 시설에서 자동차를 시험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인 정황이 포착됐고, 작년 8월 이 회사 임원들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 관계자와 만나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애플은 또 작년에 BMW 등 몇몇 자동차 기업들과 비밀리에 접촉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휴 체결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협력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자동차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재작년에 선보인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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