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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디트로이트 모터쇼…관람 키워드는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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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개막…이달 24일까지 전세계 자동차 트렌드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이자 새해 첫 국제 모터쇼인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번 모터쇼의 3대 키워드는 'L·E·D'다. 럭셔리(Luxury)한 고급 신차들과 친환경 전기차(electronic vehicles), 역동성과 강력한 엔진 등을 갖춘 다이내믹(Dynamic) 차량들이 대거 공개된다.

이달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토쇼에는 세계 40여개사가 40여종의 신차를 비롯해 총 700여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각국 자동차산업의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조명을 받을 예정이다.


◆고급차의 화려하고 우아한 외출= 현대자동차는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세계 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기 위한 첫 공식 무대로 최고급 모델인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을 선보인다.

첨단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로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최상의 안락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는 '현대차관'과 별도로 전용 전시관을 운영한다. 기아차도 최첨단 건강 관리 기능이 장착된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CD-12를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뉴 7시리즈를 전시한다. 차체 구조에 대거 적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신형 엔진, 마사지 기능이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이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세단 뉴 E클래스를 선보인다. 새로운 고급 내장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와 함께 플래그쉽 모델인 S클래스 세단에나 있는 반자동 운전기술과 안전성을 갖출 예정이다.


포르쉐는 911 터보와 터보 S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볼보는 최고급 세단인 뉴 볼보 S90을 처음 공개한다. 캐딜락도 올해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둔 럭셔리 대형세단 CT6와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CTS-V 등 신모델을 선보인다.


◆ 친환경 기술ㆍ주행거리 확대 각축전= 세계 각국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 전기차들도 이번 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다.


쉐보레는 최근 세계가전박람회(CES 201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장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다. 내년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 이상을 주행한다. 특히 전기차 주행에 필수적인 주행가능거리 산출을 운전자의 주행 패턴은 물론 일기 예보, 운행 시점 등의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BMW는 전기차 i의 첫 양산 모델인 i3를 전시한다. 배기가스 배출 제로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최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모드 설정을 통해 주행거리를 추가로 늘릴 수 있다. 강력한 전기모터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7.2초면 충분하다.


폭스바겐도 주행 가능 거리를 최대 533km로 늘린 새로운 전기차 버디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배터리에 구애 받지 않는 인테리어가 가능해졌다. 30분 만에 80%를 충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장점도 갖췄다.


◆ 파워풀 넘치는 강력한 드라이빙= 이번 모터쇼에는 역동성과 강력한 엔진 등을 갖춘 다이내믹 차량들도 대거 전시된다.


BMW는 세계 최초로 뉴 M2쿠페를 공개한다. 고성능 직렬 6기통 엔진과 민첩한 후륜구동 장치, 스포티한 외관이 돋보인다. 옵션 품목인 7단 M더블클러치 변속기와 런치 컨트롤이 탑재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의 가속을 단 4.3초 만에 완료한다.


렉서스는 콘셉트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대형 후륜구동 방식의 스포츠 쿠페로 벤츠 SL를 겨냥해 내놓은 모델이다. 엔진은 렉서스 고성능 모델인 RC F와 GS F의 5.0리터 V8로 10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돼 있다.


외형만 보더라도 힘이 느껴지는 트럭과 크로스오버 차량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GM의 트럭 브랜드인 GMC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 아카디아(Acadia) 풀사이즈 크로스오버를 공개한다. 닛산은 현재 판매 중인 타이탄 픽업의 플랫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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