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LHI)은 7일 프랑스 최대 공공임대주택 공기업인 파리 아비타(Paris Habitat)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기관은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연구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공공임대주택 재고 세계 1위 국가로 2014년 말 460만 가구(전체 주택재고의 17%)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대기자 170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재고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15년 설립된 파리 아비타는 파리시의회 산하 공기업으로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재생·주거복지 서비스를 연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복합주거도시 재생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프랑스가 '한국의 해'를 기념해 파리 시의회에서 적극 추진한 것이다. 동아시아와는 최초 협력 사례다. 두 기관은 2016년 5월 한국에서 '한·불 공동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운영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보다 50여년 앞선 프랑스의 공공임대주택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장기 운영관리, 신규 투자 확대 등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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