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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금융시장…中증시 또 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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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리스크 이어 상하이증시 또 거래 정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코스피 1900선 위협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발 금융 리스크가 다시 부상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지난 4일에 이어 7일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정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10선을 위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43분 중국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개장 후 13분여 만에 거래가 정지됐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5% 하락한 3,178.70으로 거래 중지됐다. 선전종합지수도 6.77% 하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는 전일 정부의 개입 기대감에 새해 들어 처음 상승했지만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큰 폭 하락했다


중국발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46포인트(0.75%) 하락한 1910.97을 기록 중이다. 9.72포인트(0.50%) 내린 1915.71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10시께 강보합세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영향에 다시 하락반전한 후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이 62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188억원 순매도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1.53%), 한국전력(0.98%), 현대차(1.07%), 현대모비스(0.21%), SK하이닉스(1.30%)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장대비 2.1원 오른 12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하락 반전해 1197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5분께 중국증시가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는 소식에 다시 1200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197.9원으로 마감, 전장보다 9.9원 상승했다. 지난해 말 이후 5거래일간 27.5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8일 1200.9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 달러당 6.5646 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 환율의 상향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 가치는 나흘 새 1%나 절하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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