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임환수 국세청장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비정상적 탈세와 고의적 체납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성실신고만이 최선의 절세이자 유일한 해답이라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조사받아야 할 사람이 조사를 받고 고의·악의적 체납은 끝까지 추적하고 철저히 환수돼야 한다"며 "조사 대상자 선정을 더욱 과학화 하고 탈세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지하경제 양성화는 물론 사회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청장은 "성실신고 지원이라는 임무에 충실하게 '보다 편리하고, 쉽게' 납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신고 도움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고서 제출, 세법상담, 납부까지의 전 과정을 납세자의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세금신고와 납부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납세자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납세불편을 없애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임직원들에게 "세법 집행기관임을 항상 유념해 스타플레이어가 펼치는 화려함이 아니라 묵묵히 소임을 완수하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세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임 청장은 "본청과 일선, 직원 상호간 활발한 소통과 지식공유를 뒷받침하고 일관된 세법 집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세수부족에 대한 우려는 물론 국민적 관심이 컸던 연말정산 재정산과 근로장려세제 집행, 차세대 국세행정통합시스템 엔티스 안정화 등 매순간이 고비였고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개청 반세기 역사상 최초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임 청장은 "올해는 '준법과 청렴'이 세정 전 분야에 확고히 뿌리 내려야 한다"며 "2016년이 '준법·청렴문화 정착의 원년'이 되도록 2만여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국세청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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