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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백악관 주인은 힐러리"…FT가 내다본 2016년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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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백악관 주인은 힐러리"…FT가 내다본 2016년 지구촌 [사진 = 힐러리 클린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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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중국은 위안화를 대폭 절하하고, 유가가 바닥을 치고 오르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새해를 맞아 올해 세계 정치ㆍ경제 부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요 사건들을 예언했다. '설마 이렇게 될까' 싶은 예언들도 있지만, 뜬소리로 치부하기에는 무게감이 적지 않다.

올해 세계 주요 여성 정치 지도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화당 후보로 나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돼 함박웃음을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도 민주당이 되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FT는 정치적 지형이 분열된 탓에 미 대통령과 국회 사이의 '허니문'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재정위기에 부패 스캔들까지 겹치며 탄핵론이 나온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탄핵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새 백악관 주인은 힐러리"…FT가 내다본 2016년 지구촌

반면 메르켈 총리가 총리 임기를 마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100만명 가까운 난민이 독일로 유입되면서 그의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FT는 "메르켈 총리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찬사는 이제 불확실성과 불만에 자리를 내줬다"며 집권 기민당(CDU) 내에서 그의 경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명 '브렉시트(Brexit)'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인들이 EU를 원해서라기보다는,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에서 상식에 따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FT는 브렉시트를 주장해 온 극우 영국독립당(UKIP) 나이절 패러지 당수의 주장은 '포퓰리즘'이라며, 만약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할 경우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현재 달러당 6.48위안 정도인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경제둔화로 인해 올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며, 이는 결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FT는 "올해는 중국 통화 역사상 가장 변동성이 심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에게 더욱 혹독한 해이기도 하다. FT는 올해 주요20개국(G20) 중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는 국가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원자재가 하락에 직격타를 맞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대규모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인도, 남아프리카 등을 위험군 후보로 꼽았다.


유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이견이 분분하지만, FT는 '상승'에 베팅했다. 올해 이란의 제재가 풀리면서 막대한 규모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는 하지만, 그간 저유가로 인해 대규모 시추 프로젝트가 다수 취소되면서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배럴당 3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는 브렌트유는 연내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새 백악관 주인은 힐러리"…FT가 내다본 2016년 지구촌 일본 아베 총리. 사진= 일본 수상관저 공식 홈페이지


일본 경제는 순항할 전망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은 낮다. 일본은행(BOJ)의 물가목표인 2% 달성이 요원하지만 이는 유가하락에 기인한 것이며, 기업 실적은 최고조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세 인상이 중요한 고비로 작용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년 일이다.


이밖에도 FT는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올해 유럽 지역에서 디젤차 판매가 급감하고, 영국 중앙은행(BOE)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올해 자리를 보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우승팀으로는 벨기에를 꼽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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