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美 온라인 결제 확대
페이팔과 경쟁구도 형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이 내년 미국 온라인 쇼핑몰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저가 단말기에서도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삼성이 내년 중 자사 중저가 단말기에도 삼성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출시되는 A 시리즈에도 삼성페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확대한다. 간편결제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페이팔을 비롯해 비자체크아웃 같은 서비스들과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 S6와 S6엣지, S6엣지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에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삼성페이는 한국,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교통카드, 온라인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삼성페이가 빠르게 확산된 배경으로 기존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삼성페이는 NFC 뿐 아니라 MST 방식도 함께 지원하고 결제기에 터치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지난 9월 삼성페이가 출시됐다. 다양한 신용카드를 지원하는데다 점주들이 특별한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폭넓게 쓰이고 있다. 반면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는 NFC 기반이어서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하는 가장 큰 장애요소다.
삼성페이가 넘어야 할 허들은 여전히 쇼핑족들이 카드로 계산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임스 웨스터 IDC 선임 연구원은 "삼성이 온라인 결제로 확대하는 것은 미국 이용자들의 결제 습관을 기르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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