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방지하는 환경 상품의 관세율이 내년부터 8%에서 5% 인하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지정한 환경상품 86개의 관세율을 이같이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2년 9월 APEC 회원국 21개국이 환경상품에 대한 실행 관세율을 올해 말까지 5% 이하로 자발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관세 인하 품목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물품이나 신재생 에너지 관련 물품으로 풍력 발전기 부품, 가스·매연 분석기, 태양열 보일러 온도 조절기 등 86개 환경 상품들이다.
기재부는 환경 상품 관세율 인하 조치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기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번 조치로 환경상품에 대한 무역수지가 1억3560만∼1억8940만달러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환경상품 중 수입물품을 원자재나 중간재로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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