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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24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서 연설을 통해 "2% 물가목표의 실현을 향한 길을 제대로 걷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탈피가 확실히 시야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물가 기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자 물가가 1년 내내 대체로 0% 정도에서 움직여왔다며 "물가의 완만한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트렌드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올해의 경기는 완만한 회복을 계속했다"며 "물가와 명목소득 상승을 바탕으로 실질 소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목표의 조기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시장은 그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51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0.2% 하락한 1만8849.43을, 토픽스지수는 0.35% 하락한 1528.30을 기록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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