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국채 보유액이 처음으로 100조엔을 넘어섰다.
24일 일본은행(BOJ)의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와 국고단기증권 잔액은 9월 말 현재 101조엔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채발행잔액 1039조엔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비율은 9.8%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일본 국채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은 1년 새 전년 동기 대비 14조엔(16.5% 증가)이 늘었다. 제2차 아베 정부 출범 직후인 2012년 12월 말에 비해서는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자금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후 일본 국채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년 전 2%대에서 최근에는 0.6%까지 떨어진 데 비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는 같은 기간 0.7%에서 0.3% 미만으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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