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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역사학자들, ‘친일·혐한’ 오선화 책 “저급한 서적의 표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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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역사학자들, ‘친일·혐한’ 오선화 책 “저급한 서적의 표본” 비판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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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으로 귀화해 친일·혐한에 앞장서고 있는 오선화 다쿠쇼쿠대 교수가 쓴 책에 대해 미국 학자들의 상당수가 극도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자는 이 책에 대해 “저급한 서적의 표본으로 거론될만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모미 야마구치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 사회인류학 교수는 23일(현지시간) 오 교수의 저서 ‘극복하기:왜 한국은 일본 때리기를 중단해야 하는가’와 산케이 신문사의 ‘역사전쟁(History Wars)’을 지난 10월에 일본으로부터 받았다며 “인종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이며 역사수정주의적 내용들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야마구치 교수가 받은 이 책에는 일본 우익인사인 이노구치 구니코 참의원의 서한이 첨부돼 있었다.

야마구치 교수는 “일본 우익세력이 이 같은 책들을 보낸다고 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시각을 바꿀 수는 없다”며 “실제 이 같은 책들을 받은 동료학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과 얘기를 해본 결과 마음을 바꾸겠다고 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야마구치 교수는 “가장 궁금한 것은 ‘누가 우표 값을 지불하고 책을 구입한 비용을 댔을까’이다”라며 “일본 국민들이 낸 세금인가 아닌가, 누군가가 기증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템플대학교 일본캠퍼스에서 활동 중인 제프리 킹스턴 역사학과 교수도 “논란이 되는 두권의 책을 모두 받았다”며 “이런 비웃음을 살만한 책들이 한·일 과거사 논란과 관련한 학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킹스턴 교수는 “너무도 엉터리로 쓰였고 주장도 매우 피상적”이라며 “오히려 (이 같은 서적 발송이) 비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스턴 교수는 특히 ‘역사전쟁’에 대해 “완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한 대학의 교수는 문제의 서적들에 대해 “학부에서 저급한 서적의 표본으로 거론될만한 것”이라며 “나는 이 책들을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넣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서적들은 미국은 물론이고 호주와 일본,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지에 있는 역사학자 수백명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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