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185.34포인트(1.06%) 상승한 1만7602.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5.32포인트(1.24%) 오른 2064.2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4.82포인트(0.90%) 높은 5045.93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 상승 여파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6달러(3.8%)나 오른 37.50달러에 마감했다. S&P 500에 포함된 40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도 모두 상승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가 미 원유재고가 3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3개 감소한 53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961개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 에너지정보청(EIA)도 원유재고가 급감(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어, WTI은 이날 상승세를 지속했다.
브렌트유는 3.5% 뛴 배럴당 37.3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도 WTI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증시를 북돋았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를 상회한 수준이다.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이달 미국인들의 소비자 심리도 개선됐다. 로이터가 미시간대학교와 함께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91.3)보다 상승한 92.6을 기록했다.
다만 11월 신규주택 매매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4.3% 증가한 49만채로, 시장예상치인 50만5000채를 밑돌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